새정치민주연합은 19일 국가정보원이 개인용 컴퓨터를 대상으로 해킹을 시도한 IP 3개를 추가로 찾아냈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안철수 국민정보지키기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3년 7월~8월 국정원이 국내 인터넷 KT 망을 사용하는 개인용 컴퓨터를 대상으로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했거나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 주소는 지금까지 어떤 언론이나 단체에서도 언급한 적 없는 새로운 것”이라며 “이 새로운 KT의 IP 3개는 국정원이 국내 KT 인터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개인용 컴퓨터 해킹을 시도했다는 명백한 객관적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날 안 위원장이 공개한 KT IP 3개는 앞서 공개한 SKT IP 5개, PC IP 2개 등 해킹 의심 정황 IP와는 전혀 새로운 주소로 2013년 7월 21일과 8월 20일 사용됐다.
또한 안 위원장은 “검찰이 조금이라도 수사 의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압수수색에 나서 해당 기록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진상규명 이전에 위법한 부분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수사에 착수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고발한지 한 달이 다 되어가도록 소식이 없고, 여당은 국정원의 대변인을 자임하면서 정보기관의 불법과 무능을 감싸기에 바쁘다”며 “진상규명을 위한 블랙박스를 내놓지 않는다면 비행기 잔해라도 철저하게 찾는 작업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전국가적으로 사이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각 부처 집행 기능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가 청와대에 필요하다”며 “정보기관 뿐 아니라 민간 차원의 민간 단위 불법 해킹 문제까지 포괄하는 대안 마련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국민정보지키기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가정보원이 개인용 컴퓨터를 대상으로 해킹을 시도한 IP 3개를 추가로 찾아냈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