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순영기자] 경제지표 개선 등 경기가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들이 나오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전고점인 1440선의 벽 앞에서 지루한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
모멘텀 부재 속에서 길을 잃고 눈치만 보고 있는 국내증시.
그간 증시 상승을 이끌던 외국인들마저 이번 주 들어 매도 우위로 전환, 수급악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투자자들은 2분기 실적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분기 깜짝실적으로 뜻밖의 주가 랠리를 이끌었듯이 이번 2분기 실적 역시 최근 횡보장세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 1분기와 같은 강력한 2분기 실적 모멘텀을 확신할 수는 없지만, 어닝에 의한 또 한번의 상승세를 기대 해 볼 만하다는 입장이다.
교보증권 황빈아 연구원은 “4월말부터 이익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건수가 많아지기 시작했으며 그 흐름은 이달 들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등 최근 기업 이익을 상향조정한 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기전자, 의료정밀, 증권업종의 실적 상향이 크게 나타났다며 이들 업종의 실적 모멘텀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일평 대우증권 연구원은 “ 결국 단순히 1분기에 비해 개선되고 있다는 사실이 아니라, 본격적으로 시장 전반적으로 실적에 대한 상향조정이 확대되거나 많은 종목들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지 않는 한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지수 상승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드러냈다.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 역시 “2분기 실적이 개선되겠지만 1분기처럼 강한 어닝 서프라이즈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상승 모멘텀은 다소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순영 기자 lsym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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