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의 가전박람회 IFA2015에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무장한 국내 중견·중소기업들의 참가도 눈에 띈다. 글로벌 대기업들의 위상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사이 틈새에서 유럽 바이어들과 겨루는 진검승부인 셈이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는 공동관을 꾸려 참가한다. 지난해에 총 20개 업체가 참여했고, 올해는 28개 업체로 늘어났다. 에어비타는 공기청정기를, 홈일렉코리아는 무선안마기를, 알마는 무선충전기를, 바이로봇은 드론파이터 등의 제품을 들고 IFA 무대에 오른다. KEA는 지난해보다 참가업체가 늘어난 만큼 계약 규모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산업진흥원(SBA)는 8개를 꾸려 홀 26C에 부스를 마련했다. 바디프랜드는 전신안마의자와, 정수기를 선보일 예정이며, 오토커넥터는 스마트폰 충전기를, 디엔엑스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준비 중이다.
단독부스를 꾸리고 유럽시장에 발을 딛는 업체들도 있다. 퓨처로봇은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HRI(Human-Robot Interaction) 기술이 담긴 서비스로봇으로 IFA에 참가한다.
올해 8번째 IFA에 참가하는 휴롬은 'Good Health Start With Hurom'이라는 슬로건으로 부스를 꾸민다. 휴롬만의 차별화된 저속 착즙기술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휴롬 천연주스 시연행사를 진행하고, 건강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들에게 채소와 과일 섭취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휴롬 관계자는 "지난 IFA에서 하루 평균 8000명이 부스를 방문하고, 3만5000잔의 시음 행사가 진행됐다"며 "올해도 시음행사 등을 진행해 불규칙적인 식습관으로 인한 문제점을 알리고 바른 식습관 문화를 바꾸고자 하는 기업의 이미지를 심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IFA2014 휴롬 주스 시음회에 줄 서있는 참관객들. 사진/휴롬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