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석기자] 소문난 맛집이라고 해서 줄까지 서가며 어렵게 찾아갔지만, 기대했던 맛과 달라 실망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입맛과 취향이 모두 같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또 몇몇 맛집이라고 알려진 식당들은 이해관계자가 일부러 소문을 낸 경우도 많았다. 때문에 수 많은 맛집들 중 나에게 맞는 '진짜 맛집'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오늘 소개할 애플리케이션(앱)은 맛집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망고플레이트'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각 개인에 맞는 맛집을 추천해준다는 점이 현재 여럿 나와있는 맛집 추천 앱들과의 차별점이다. 예컨데, 앱 상에서 서울 이태원 지역의 맛집을 검색하면, 사용자들의 음식 취향에 맞는 각자 다른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식이다.
여기서 말하는 빅데이터란 앱 내에 쌓인 레스토랑과 개인에 대한 데이터들을 말한다. 각종 활동들을 통해 모인 데이터를 분석해 복합적으로 분석해 개인화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앱을 많이 사용할 수록 더욱 개인화 된 검색결과를 보여준다. 망고플레이트 관계자는 "데이터의 양보다 축적된 데이터를 얼마나 최적화 시킬 수가 있는지가 서비스의 질을 좌우한다"며 "추천 알고리즘 최적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앱을 처음 시작하면 사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맛집이 추천된다. 사용자가 있는 주변의 맛집들이 화면 상에서 위아래로 올리고 내려볼 수 있도록 정렬된다. 검색 결과를 한식, 일식, 중식 등 음식 종류별로 나눠서 볼 수 있으며, 평점순, 리뷰순, 거리순, 가격대별, 주차 가능 여부 등 여러 종류의 필터를 적용시켜 자신이 원하는 정보만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돼 있다. 또 망고플레이트는 신뢰할 수 있는 식당 리뷰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광고성 리뷰들의 경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광고성 리뷰를 걸러내고 있다.
망고플레이트에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기능도 들어가 있다. 앱내에 팔로우 기능이 있어 왕성하게 활동하는 사용자들을 말하는 '홀릭 사용자'들이 평가한 맛집들을 뉴스피드와 같은 형태로 받아볼 수 있다. 일종의 맛집 커뮤니티가 앱에 형성돼 있는 것이다. 회사에 따르면 홀릭 사용자들의 경우 한 달에 한 번씩 오프라인 모임을 가질 정도로 커뮤니티 기능이 활성화 돼 있다
또 망고플레이트는 '가고싶다', '체크인', '망고픽' 등 여러 편의 기능들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성을 높였다. 검색을 통해 나온 식당에 대해 '가고싶다' 설정을 해 놓으면, 추후 검색 리스트의 상단에 해당 맛집들이 우선 노출되는 방식이다. 체크인 기능은 사용자들이 식당에 갔을 때 식당정보와 사진을 쉽게 기록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자신이 어떤 식당을 언제 갔고 몇 번을 방문했는지에 대한 기록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망고픽'은 에디터들이 엄선한 맛집과 테마별 맛집, 사용자들이 꼽은 맛집들을 모아 리스트로 제공하는 콘텐츠 서비스다. '매운음식 맛집', '방송 출연 대가 맛집', '송도 삼둥이 맛집' 등 사용자들의 흥미를 끌 만한 주제를 선정해 맛집들을 추천해주고 있다. 각 콘텐츠들은 옆으로 넘겨가며 볼 수 있는 카드형식으로 제공돼 읽는 재미를 더했다.
망고플레이트는 누구보다도 맛집을 사랑하는 4명의 공동 창업자들이 모여 탄생한 서비스다. 공동 창업자들이 실제로 맛집을 찾아다니며 데이터베이스(DB)를 쌓아 온 것이 망고플레이트의 시작이었다. 지난해 스파크랩스글로벌, 팁스,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투자를 받은 데에 이어 올해 퀄컴벤쳐스, YJ캐피탈 및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잇따라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망고플레이트에는 회사가 제공하는 정보와 사용자들이 직접 올린 정보를 합해 약 20만 곳의 식당 정보가 등록돼 있다. 최근 15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30만명에 이른다. 김대웅 망고플레이트 대표는 "사용자에 초점을 맞추어 푸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향상해 나가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모두가 외식할 때 망고플레이트를 통해 진정한 맛집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망고플레이트. 사진/뉴스토마토DB
유용성 ★★★★☆
혁신성 ★★★☆☆
완성도 ★★★★☆
한줄평 취향저격 맛집추천 서비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