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8월 1만771대 판매…티볼리 5달 연속 5천대 돌파

내수 7517대·수출 3254대…전년比 45.7% ↑·29.4% ↓

입력 : 2015-09-01 오후 2:49:41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쌍용차(003620)가 8월에도 내수와 수출 양극화 현상을 이어갔다.
 
쌍용차는 지난달에 내수 7517대, 수출 3254대 등 총 1만771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45.7% 증가한 반면, 수출은 29.4% 감소했다. 전체 판매는 10.3% 증가했다.
 
내수 판매의 원동력은 티볼리였다. 티볼리는 하기휴가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에도 디젤 모델을 추가하며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3488대가 판매됐다. 전체 내수판매 7517대의 절반에 달하는 양이다. 티볼리는 국내외 시장에서 5개월 연속 5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이같은 티볼리 효과에 쌍용차의 올해 누적 내수 판매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7.6%의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미 내수에서만 2만6000대가 판매된 티볼리는 디젤 모델이 추가되면서 월 계약대수가 7000대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수출은 지난해 8월과 비교했을 때 30%에 가까운 하락폭을 보였다. 글로벌 전략지역에 티볼리 디젤 모델 투입 등 공격적인 론칭 활동을 통해 서유럽 지역이 60%이상 증가한 실적을 기록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쌍용차는 SUV 전 라인업에 유로6 모델을 출시해 개별소비세 인하조치와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판촉 프로그램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9월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SUV 전 라인업에 유로6 모델을 투입하는 만큼 판매확대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8월 판매 실적(자료=쌍용차)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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