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AM-OLED 공급부족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SDI(006400) 등 OLED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9시50분 현재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지분 50%를 보유중인 삼성SDI(006400)는 전날보다 2.82% 상승한 10만2000원을 기록중이며 AM-OLED 관련주인 덕산하이메탈(077360), 엘디티(096870) 역시 각각 11.1%, 11.7% 상승중이다.
현대증권은 25일 전세계 AM-OLED 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생산능력과 신규라인 가동계획을 고려할때 AM-OLED시장은 내년에 극심한 공급부족이 발생할 것이라며 삼성SDI, 덕산하이메탈, 엘디티 등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재 2%대 미만인 휴대폰과 TV 의 AM-OLED 채용율이 2012년에 14% 이상으로 확대될 것인데 반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를 제외한 LG디스플레이, 대만의 AUO, CMO 등의 AM-OLED업체는 2011년에야 본격적인 생산라인 가동이 가능하단 점을 고려하면 내년까지 AM-OLED 시장은 극심한 공급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김 연구원은 "삼성SDI가 당분간 AM-OLED 공급부족의 실질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삼성SDI는 올해 2분기 흑자전환 이후에 하반기부터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SMD의 지분 50%를 보유한 삼성SDI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엘디티와 덕산하이메탈은 SMD에 AM-OLED 부품과 재료를 공급하는 업체로 각각 관련분야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덕산하이메탈과 엘디티의 SMD내 매출비중이 올해 40% 수준에서 2012년엔 70%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두 회사의 매출 역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AM-OLED는 자체에서 빛을 발하는 디스플레이로 TFT-LCD 보다 동영상 응답속도가 1000배 이상 빠르고, 색 재현율과 명암비도 월등해 동영상에 적합한 디스플레이로 제조단가는 LCD에 비해 비싼편이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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