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5)권봉석 LG전자 부사장 "하반기 올레드 TV 판매 5배 늘리겠다"

입력 : 2015-09-06 오후 1:42:29
LG전자가 한층 진화한 올레드 TV를 앞세워 세계 프리미엄 TV의 경쟁구도를 재편한다는 야심찬 포부를 내비쳤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사진)은 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2015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하반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올레드 TV를 상반기 대비 5배 이상 판매할 것"이라며 "지금이 올레드 TV 대중화에 가속도를 낼 최적의 시기"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 하반기 HDR 기술을 적용한 올레드 TV와 한층 다양해진 올레드 TV 라인업을 앞세워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을 공략한다.
 
HDR 기술은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의 사물들을 더욱 선명하고 또렷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한층 생생한 화면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LG전자 올레드 TV는 백라이트가 없어 완벽한 블랙을 구현하기 때문에 HDR 기술에 최적화된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 LG전자는 올레드를 중심으로 HDR을 적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하반기 들어 평면 울트라 올레드 TV, 4㎜대의 얇은 두께를 적용한 올레드 TV 등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지난해 대비 두 배로 늘렸다. 향후 소비자 선택의 폭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제조사가 늘면서 올레드 연합군이 본격적인 세력 확장을 시작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체 시장이 커지게 되면 독보적 선두주자인 LG전자가 올레드 TV 주도권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 부사장은 "가격 하락과 유통망 강화로 올레드 TV 시대를 위한 체계적인 준비에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국내 시장에서 400만원대의 울트라 올레드 TV를 선보이며 올레드 TV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트라 올레드 TV의 인치당 가격이 10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5형 올레드 TV 가격도 339만원으로 책정됐다.
 
올레드 TV의 상반기 국내 판매량은 1만5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늘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권 부사장은 "OLED 패널 양산에 속도를 내고 있고, 수율도 빠르게 높아졌지만, 아직까지는 수요에 공급이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는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는 한편, 미국, 중국, 영국, 독일 등 글로벌 9개 국가를 중심으로 올레드 TV를 집중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베를린=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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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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