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실적호조 2% 급반등..다우 2.08%↑

베드배스, 레나 등 실적 호전에 경기낙관론 부각
1분기 GDP성장률 상향 확정..고용은 여전히 불안
유가 70달러선 재탈환
FRB 긴급 대출 프로그램 일부 축소..금융 안정 기대

입력 : 2009-06-26 오전 6:34:38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3주래 최고수준으로 마감됐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72.54포인트(2.08%) 상승한 8472.40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9.32포인트(2.14%) 상승한 920.2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20포인트(2.08%) 오른 1829.54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7%에서 -5.5%로 상향 확정됐다. 이는 월가 전망치보다 개선된 수치다. 반면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고용시장 침체가 여전함을 확인시켰다. 

 

하지만 미국 최대 가정용품 유통업체인 베드배스 앤 비욘드와 미국 주택건설업체 레나의 실적 호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제 낙관론이 부각됐다. 유통주와 주택건설주가 이날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나이지리아 정정 불안으로 유가가 70달러선까지 오르면서 에너지주도 강세를 보였다.

 

아울러 국채 입찰이 양호하게 진행되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긴급 대출 프로그램을 일부 축소하기로 발표하면서 금융시장 안정 기대감을 높였다.

 

이밖에 벤 버냉키 FRB 의장이 의회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메릴린치 인수 과정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면서 재신임 가능성을 높인 것도 이날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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