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지현기자] 코스피가 사흘째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연기금과 투신권의 집중적인 매도세에 지수는 제자리 걸음에 그쳤다.
26일 코스피지수는 간밤 뉴욕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장 중반 들어서며 전일의 급등에 따른 부담 등 차익매물이 쏟아져나오며 하락반전하기도 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80포인트(0.13%)상승한 1394.53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991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314억원과 166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특히 하반기 2조원 이상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던 연기금은 8거래일째 매도공세를 이어갔다. 새 종목을 담기위해 기존 바구니를 비우고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투신 역시 사흘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크게 엇갈렸다.
의료정밀업이 2.89%의 상승률을 보였고 보험업, 전기전자업, 철강금속업, 전기가스업 등도 1%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기계업은 2% 넘게 하락했다. 전날 상승에 따른 부담에 건설업, 증권업, 운수창고업 등도 1% 안팎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군의 흐름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가 1.36% 상승했고 현대모비스(012330)는 3.62%의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중공업(009540)과 KT&G(033780)는 1%가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초반에는 강한 상승흐름을 보이며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폭이 점차 밀리면서 결국 하락반전했다.
26일 코스닥 지수는 0.69포인트(0.14%)하락한 503.34포인트로 마감했다.
셀트리온(068270)이 0.88% 상승했고 LG마이크론(016990)은 7.07%의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태광(023160)이 5%넘게 하락했고 성광벤드(014620)도 4%가까이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 7 가격을 인하한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윈도 7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면 PC 및 부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니텍전자(039040)가 6.89% 상승했고 피씨디렉트(051380)가 7.85% 상승했다.
뉴스토마토 정지현 기자 il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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