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휴처 늘리고 체험존 구축...이통 3사 홈IoT 경쟁 '박차'

입력 : 2015-09-08 오전 10:40:25
이동통신 3사가 제휴처 확장과 체험존 구축 등을 통해 홈IoT 서비스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 2015’ 에서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와의 스마트홈 제휴를 발표한 데 이어 국내 최대 홈IoT 전문기업인 코맥스와 스마트홈 서비스 연동 관련 사업제휴를 7일(현지시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맥스는 1968년 창업 이후 인터폰, 비디오뿐 아니라 홈오토메이션,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국내외 12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영상통신, 시큐리티 기술 중심의 글로벌 기업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제휴를 통해 코맥스의 홈 기기들을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동하고 공동으로 홈IoT 기술 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르면 오는 12월 연동 제품 및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SK텔레콤은 국내 건설사를 대상으로 스마트홈 서비스와 제휴사의 연동기기를 통합 제공하는 ‘스마트홈 인증아파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건설사들로부터 신뢰도가 높은 코맥스와의 이번 제휴가 B2B기반의 사업 경쟁력의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서비스는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 및 마케팅을 공동으로 추진하며 새로운 상생모델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가전 기업을 포함한 최다 제휴기업 및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내주거 환경에 최적화된 연동기기를 연내 20개 이상, 2016년 상반기까지 30개 이상 출시하는 등 스마트홈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조영훈 SK텔레콤 스마트홈 TF장은 “다양한 가전·비가전 홈기기 뿐만 아니라 비디오폰, 도어락 등과 같은 홈네트워크 관련 제품까지 서비스 연동을 확장하게 돼 고객들이 스마트홈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연동기기의 무한 확대와 사용자 니즈를 앞서가는 진화하는 서비스를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영훈 SK텔레콤 스마트홈TF장(왼쪽 2번째)과 변우석 코맥스 부사장(3번째)이 IFA 전시회에서 스마트홈 서비스 연동 제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SK텔레콤
 
LG유플러스(032640)는 홈플러스와 손잡고 고객이 IoT 서비스를 직접 써보고 그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홈플러스 매장에 'IoT@' 체험존을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IoT@홈 체험존은 IoT서비스가 제공하는 가치를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안전(Safety), 절감(Saving), 편리(convenience) 등 3가지 테마의 가정집 콘셉트로 꾸며질 예정이며 총 8종의 홈IoT 제품으로 구성된다.
 
말로 끄는 스위치, 가스락, 창문을 통한 침입을 알 수 있는 열림 감지 센서, 지난달 새롭게 출시한 IoT 플러그 등이 구비되며, 특히 음성으로 명령하면 한번에 집안 모든 스위치와 플러그를 제어하는 취침모드 기능 등은 고객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매장 내 여성 고객의 유입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 내방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IoT 서비스를 설계해주고 서비스 시연 및 상담까지 해주는 ‘IoT 마스터’를 체험존에 배치해 고객의 체험을 도울 예정이다. 체험존은 이달 홈플러스 춘천점과 전주 효자점을 시작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김시영 LG유플러스 홈IoT서비스팀장은 "고객이 IoT 서비스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이같은 체험 기회를 계속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체험이 고객의 삶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바꿔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 LG유플러스는 홈플러스와 손잡고 홈플러스 매장에 고객이 IoT 서비스를 직접 써보고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는 ‘IoT@home’ 체험존을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KT(030200)는 지난달 25일 삼성전자, 노키아, 차이나모바일 등 100여개 국내외 글로벌 IT기업과 함께하는 개방형 IoT 사업협력 체계 '기가 IoT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홈IoT 외에도 스마트카, 에너지 등 시장규모가 큰 산업·공공 영역의 IoT 시장을 개척해 올해 말까지 10개, 2016년까지 100개의 사물인터넷 글로벌 성공 스토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KT와 LG전자가 제휴해 지난달 말 출시한 일체형 PC '올레tv올인원' 역시 향후 집 밖에서 내부의 가전제품 등을 컨트롤할 수 있는 IoT 서비스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KT는 '기가 IoT 홈피트니스'에 이은 두번째 홈IoT 서비스, '기가 IoT 홈캠'을 지난 7월 출시하며 생활밀착형 IoT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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