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대우건설(047040)을 재매각키로 했다는 소식에 대우건설을 비롯한 금호 그룹 관련주가 동반 랠리다. 그룹 유동성 위기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오전 9시 20분 현재 대우건설은 전거래일대비 11.67%(1500원)오른 1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동성 리크스가 해소된다는 차원에서 금호산업 등 금호그룹 관련주도 일제히 오름세다.
금호산업(002990)이 5.28% 오른 169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금호종금(01005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은 각각 4~5% 상승세다.
증권가에서는 금호그룹의 대우건설 재매각 결정으로 대우건설의 기업가치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 재매각으로 그룹리스크에서 벗어나게 될 뿐아니라 의지와 무관하게 인수했던 대한통운 지분을 매각할 수있게 되면서 차입금규모가 축소돼 기업리스크가 대폭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유동성 우려에서 자유로워지고 M&A프리미엄이 부각될 것이라며 보유 중인 대한통운 지분매각이 가능해짐에 따라차입금도 쉽게 줄일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장기적으로 기업가치 개선에도 긍정적이란 전망이다.
조주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미래 기업가치는 향후 인수자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단 지금보다는 무조건기업가치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현 건설업황을 고려할 때 대우건설의 새로운 주인은 양호한 재무건전성을 지니고, 산업은행 PEF를 제외하면 향후 대우건설을 통해 건설업에 대한 높은 비전을 달성하려는 목적이 분명할 것이란 분석이다.
따라서 재무적인 안정속에 성장을 추구하는 대우건설, 분명 지금보다 기업가치는 레벨업 될 것이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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