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중형차 1대가 평생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얼마나 될까.
2일 자동차시민연합에 따르면 중형차의 평균적 이산화탄소 배출량인 200g/㎞에 국내 운전자들의 연평균 주행거리 2만㎞를 곱한 결과 2000∼3000㏄의 중형차를 타는 사람은 연간 4t의 이산화탄소를 내뿜는 것으로 분석됐다.
만약 35년을 운전한다고 가정하면 평생 140t을 배출하는 것과 같다.
140t의 이산화탄소를 모두 흡수하기 위해서는 어린 소나무 5만그루를 심어야 한다.
한편 1리터당 휘발유 가격을 1600원으로 계산했을 때 대형차 운전자는 35년간 평균 1억6000만원의 연료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형차는 1억2400만원, 소형차는 1억200만원, 경차는 7500만원을 각각 지출한다.
임기상 시민운동연합 대표는 "소형차나 경차를 이용하는 것이 환경과 경제에 도움이 된다"며 "되도록 연비가 좋은 차량을 타고 '에코 드라이브'를 실천하는 것이 환경과 개인에게 이득"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임 대표와의 일문 입답.
- '에코 드라이브'는 어떻게 실천할 수 있나.
▲ 급가속, 급출발, 급제동 하지 않고 점화플러그, 에어클리너, 타이어공기압만 잘 관리해도 10% 연비를 절약할 수 있다. 어느 누구든 간단하게 저탄소 녹색운동을 실천할 수 있다.
- 저탄소 녹색운동을 막상 실천하기에 쉽지 않다.
▲ 차계부를 작성함으로써 쉽게 행할 수 있다. 단순히 기억보다는 기록으로 누구나 연비를 관리하면 연료절약과 이산화탄소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
- 현재 진행하고 있는 녹색교통 캠페인은 어떤 것이 있나.
▲ 내차는 내가 검사를 받고 상태를 알 수 있는 저탄소 녹색운동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또 친환경 운전왕 선발대회를 해마다 열고 있다. 차계부를 무료로 대중에게 배포하면서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연료를 절약하면서 교통사고를 감소할 수 있는 안전정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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