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지수 3천돌파 수혜주는?

오리온·신세계 등 中 내수관련주 '수혜'..에너지·소재株도 '관심'

입력 : 2009-07-03 오후 2:35:15

[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중국 증시가 뜨겁게 달궈지면서 국내 관련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재부각되고 있다.

 

상하이지수는 지난달 19일 1년여 만에 3000포인트를 회복한 후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초부터 이달 까지 60%넘게 상승한 중국 주식시장은 상반기 신흥 시장 중심으로 진행된 유동성 장세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경기회복으로 수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중국 증시의 부각은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수혜가 예상되는 국내 관련업종과 종목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특히 에너지, 소재, 산업재 업종의 흐름에 관심을 둘만하다는 의견이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이후 기간 조정이 나타난 국면에서 에너지와 산업재 업종이 시장대비 더 많이 하락했다”며 “지금이 밸류에이션 격차 축소에 대한 투자심리가 작용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도 “국내 증시에 상대적 강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경기관련 소비재와 소재 섹터의 선진지수 대비 상대강도 회복이 재개되고 있다”며 “실물경기와 관련한 상품가격의 상대적 강세와 중국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한국 시장에서 이들 섹터에 대한 우선적 관심을 지속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 내수시장 회복 기대감으로 국내 중국 관련주의 주가가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기록하고 있어 국내기업뿐 아니라 국내에 상장된 중국 내수기업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국내 기업 가운데 오리온(001800), CJ오쇼핑(035760), 신세계(004170) 등이 중국 내수 회복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주가가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이달 들어 3거래일 동안에만 5%넘게 오른 신세계(004170)는 중국에서 매장 수를 확대하고 있어 내수시장 회복에 따른 수혜 역시 커질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국내증시에 상장한 중국기업 중 중국 소비회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업체로 중국원양자원(900050)차이나그레이트(900040), 중국식품포장(900060)을 제시했다.

 

박양주 연구원은 “한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은 제조업종이 대부분인데 제조업은 상대적으로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중국 내수시장 회복은 이들 기업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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