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순영기자] 경기침체 속에서 비교적 선방한 상반기를 뒤로 하고 3분기와 하반기를 맞이한 국내 증시가 7월의 첫 주 1420선에서 마감됐다.
그러나 여전히 박스권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다 유동성 장세가 마무리된 것으로 보여 시장의 관심은 각 기업들의 성적표에 쏠려있다.
이번 주(7월6일~11일)는 2분기 어닝시즌에 돌입하는 상황에서 증시 전문가들은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코스피지수가 수급개선과 실적개선 재료로 추가 상승을 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감소하고 있지만, 경제지표와, 수급, 투자심리 개선으로 전고점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 매수기조 지속과 주식형 펀드에 대한 자금 유입으로 기관 매수의 여력이 증가하고, 어닝시즌을 앞두고 기업실적 개선이 시장의 상승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프로그램 매수와 기관의 매수전환, 외국인의 매수기조 등으로 국내증시가 선진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코스피지수의 하방이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재식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 대한 엇갈린 태도와 미국 증시의 불안정한 변동성 등으로 1400선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며, "1400선 이하에서 적극적인 매수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지수 영향력이 큰 대형주들이 실적 모멘텀을 가지고 있고, 수급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박스권 상단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대체적으로 지수 방향성보다 하반기를 겨냥한 종목별 포트폴리오 재편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뉴스토마토 이순영 기자 lsym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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