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프랑스 출신 가구 디자이너 로난&에르완 부훌렉 형제와 협업으로 개발한 '삼성 세리프 TV'를 현지시간 21일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 기간 중 관람객이 가장 밀집하는 서머셋 하우스에 특별 전시관을 마련하고 세리프 TV를 관람객들에게 오는 27일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세리프 TV는 문자의 끝을 약간 튀어나오게 한 '세리프' 글꼴에서 따온 이름으로 알파벳 'I'를 닮았다. 탈부착이 가능한 스탠드형 제품으로 거실, 주방, 침대는 물론 선반 위 등 집안 곳곳에 배치하 수 있다. TV 뒷면에는 패브릭 소재 커버를 적용해 TV를 어느 방향으로 놓아도 아름답도록 디자인했다.
세리프 TV의 사용자환경(UI)는 TV가 아닌 라이프 스타일 제품으로의 기능을 보여준다. 기존 스마트TV 서비스 외에 시계, 스피커, 포토 기능도 활용할 수 있으며 보고 있던 화면을 완전히 끄지 않고서도 다른 기능들을 선택할 수 있도록 '커튼모드'를 적용했다. 커튼 모드는 리모컨의 스마트 허브 핫 키를 누르면 보고 있던 화면을 커튼으로 가리듯 흐려지면서 그 위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이 자연스럽게 겹쳐지는 세리프 TV만의 UI이다.
세리프 TV는 오는 11월 영국, 프랑스, 스웨덴 등 유럽지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판매는 예정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서머셋 하우스에 특별 전시관을 마련하고 오는 27일까지 '세리프 TV'를 관람객들에게 공개한다. 사진/삼성전자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