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지능형 차량제어시스템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제품군 개발 등 26개 과제가 1550억원 규모의 신성장동력 연구개발(R&D)사업인 ‘스마트 프로젝트’과제로 최종 확정됐다.
스마트 프로젝트는 이명박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의 R&D 사업으로 과제별로 정부가 최대 300억원까지 단기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7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신성장동력 스마트프로젝트 총괄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기업의 연구개발(R&D)와 설비투자 유도를 위한 26개 지원과제를 최종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지경부는 이번 과제선정 기준으로 기존 R&D 지원방식과 달리 핵심 기술개발을 통한 단기 상용화가 가능하고 기술개발이후 기술 수요기업의 채택 가능성을 제시했다.
기존 5~7년동안 중소형 과제에 대해 20억원내외의 예산을 투입하던 원천기술개발 지원이 대형화,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감안해 1~2년내 상용화가 가능한 기술개발과 대규모 비용이 투입되는 대형과제의 기술개발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선정과제는 ▲청정석탄에너지(250억원) 2건 ▲ 신재생담수플랜트 (50억) 1건 ▲ 발광다이오드(LED) 응용(250억원) 7건 ▲ 그린카(300억원) 5건 ▲시스템반도체(235억원) 4건 ▲ 차세대디스플레이(65억원) 1건 ▲로봇응용(100억원) 2건 ▲ 바이오제약(300억원) 4건 등이다.
최종 선정과제중 대부분인 18개 과제는 대·중소기업간 컨소시엄으로 구성되었고 중소기업간 컨소시엄도 5개 과제로 기업간 상호 협력을 통한 연구개발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의 44%가 중소기업이며 지원규모는 680억원에 달했다.
대기업 단독과제는 엘지생명과학의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과 SK에너지의 무공해 석탄가스화 기술개발 등 2개에 그쳤다. .
이번 프로젝트에는 그동안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신성장동력 분야에 국내 대기업이 기술개발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전망이다.
그동안 바이오제약분야에 대한 투자가 부진했던 삼성전자는 이미 기술력을 보유한 이수앱지스 등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개발에 참여한다.
또 대기업간 상용화 기술개발을 위한 협력도 이어져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의 자동차용 시스템반도체 공동 개발, 현대모비스와 삼성LED의 자동차용 LED 조명 공동개발, SK에너지와 포스코의 청정석탄에너지 생산공정 협력개발 등 일부 대기업간 상호협력과 보완을 통한 기술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지경부는 선정된 과제별로 내년 6월말까지 기술개발이 종료되면 오는 2011년 상반기까지 1조8600억원의 설비투자와 6800개의 고용이 발생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경부는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민·관 공동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개발과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조석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위기이후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단기간 지원을 위한 것"이라며 "프로젝트 성과 분석에 따라 단기·대형 실용화 기술 개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 선정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마련된 1750억원의 예산중 정보통신진흥기금 200억원을 제외한 일반회계와 에너지자원특별회계 1550억원 규모의 지원과제를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공고해 접수된 274개 과제애 대한 서면·발표 평가를 거쳐 이같은 최종 선정한 것이다.
◇ 8대분야별 지원개요
<자료 = 지식경제부>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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