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택지지구 가운데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뛰어난 서울 접근성과 쾌적한 주거환경 등으로 인해 분양 시장 숨은 강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남양주 다산신도시가 본격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시공사가 광교신도시에 이어 조성하는 남양주 '다산신도시'는 동부권 중심도시로 집중 개발될 예정이다. 경기도 진건읍과 도농동, 지금동 일원 전체면적 475만㎡ 부지에 조성되는 다산신도시는 총 3만1900가구, 수용인구 8만6000여명 규모로 개발 중인 신도시급 주거단지다.
경기도시공사는 다산신도시가 구리∼도농∼호평으로 이어진 동서 발전축과 별내∼갈매∼하남미사∼위례신도시를 잇는 남북 발전축의 핵심지로서 발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해 이곳을 제2의 광교신도시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다산신도시는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이 개통되면(2022년 예정) 잠실역까지 30분대에 진입할 수 있으며, 인접한 중앙선 도농역을 이용해 서울시청역까지 40분 내외에 도달할 수 있다. 또한, 강변북로와 북부간선도로가 직접 연결되고 신도시 옆을 지나는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통해 남양주IC, 구리IC, 토평IC 진입이 편리하다. 국도 6호선 간선급행버스(BRT)로 인접지구와의 이동도 수월해 서울과 인접도시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수한 자연친화적 환경도 장점이다. 물순환 관리형 도시설계(WSUD)로 빗물을 모아 활용하기 위한 늪과 못을 수변공원에 조성하고, 주변 환경과 연계해 생태·친수적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또 황금산, 문재산, 왕숙천, 홍릉천 등이 도시를 둘러싸고 있고 중앙공원, 선형공원, 수변공원 등 총 5개의 공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도시 곳곳에서 풍부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중앙선 도농역 인근에 들어설 원스톱 행정타운은 주민들이 행정업무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남양주 제2청사, 법원(등기소), 교육청, 경찰서 및 문화시설과 보건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교육여건도 좋아져 유치원과 초등학교 6곳, 중학교 2곳, 고교 3곳이 들어서며, 남양주를 대표하는 중심상권을 조성해 대형할인점, 쇼핑몰, 복합상영관, 전문상가단지, 벤처기업집적시설, 일반업무시설, 교육원 연구소 등 자족기능시설도 유치할 계획이다. 또 범죄 발생 위험을 줄여 도시민들의 두려움을 없애고 안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 예방 디자인(CPTED)을 도입하며, 장애인·고령자 등 교통약자에 대한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유니버셜 디자인도 적용할 예정이다.
◇경기도시공사가 광교신도시에 이어 조성하는 대규모 택지지구인 남양주 다산신도시 광역 조감도 사진/경기도시공사
10월 분양을 앞둔 단지는
현대산업(012630)개발과 반도건설, 한양 등 3개 단지다. 먼저 현대산업개발은 다산진건지구 C3블록에 '다산신도시 아이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1층∼지상29층 5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84㎡와 97㎡ 467가구로 구성된다. C3블록은 신도시내에서 복합커뮤니티시설과 교육시설이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반도건설은 다산진건지구 B6블록에 '다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30층의 11개동, 전용면적 82∼84㎡ 총 1085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단지 내에 별동학습관이 들어서 반도유보라의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을 누릴 수 있다.
한양도 다산진건지구 B8블록에 전용면적 74~84㎡규모, 총 640가구로 구성된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을 분양한다. 단지 바로 옆 초등학교가 설립될 예정이며, 우측으로 중심상업지구를 비롯해 별내역(가칭)에 가깝고 좌측으로 왕숙천 영구조망권을 갖춰 우수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