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골프 스타, 한국에 모인다

프레지던츠컵 출전차 방한

입력 : 2015-10-01 오후 5:12:28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오는 6일 인천 송도에서 개막할 2015 프레지던츠 컵을 앞두고 세계적인 남자 골프 스타들이 속속 한국으로 오고 있다.
 
대회의 개막일(연습 라운드가 시작되는 오는 6일이 D데이)을 앞두고 가장 먼저 한국을 찾은 골프 스타는 30일 새벽 입국한 배상문(29·캘러웨이)이다.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인터내셔널팀 멤버로 뉴질랜드 교포인 대니 리(25)가, 지난 1일에는 제이 하스(62) 미국팀 단장이 인천공항 입국장을 지났다.
 
2일 오전에는 1일 귀국하려다가 미국 댈러스의 '상이군인 골프대회' 참관으로 귀국을 하루 늦춘 최경주(45) 인터내셔널팀 수석부단장이 공항에 모습을 비춘다. 3일 낮에는 마크 맥널티(64), 토니 존스톤(59) 인터내셔널팀 수석부단장이 입국한다. 모두 골프계의 전설적인 인물이다.
 
2015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으로 진행된 투어 챔피언십 당시 조지 스피스. 사진/로이터통신
 
대회에 참가할 선수는 지난 30일부터 시작해 오는 5일까지 제각기 입국하는 가운데 과반수인 17명은 4일자로 입국한다.
 
세계랭킹 1위이자 미국팀의 '에이스' 조던 스피스(22)와 세계랭킹 4위인 버바 왓슨(36)은 4일 오후, 미국의 골프 스타로 세계랭킹 5위인 리키 파울러(26·이상 미국)은 5일 새벽, 세계랭킹 2위이자 인터내셔널팀의 선전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 제이슨 데이(28·호주)는 5일 오후 각각 입국할 예정이다.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 우승자인 잭 존슨(39·미국)은 오는 4일 오후 입국 수속을 밟는다.
 
선수 대부분은 프레지던츠컵 후원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 항공편으로 한국을 찾지만 일부는 타사 항공편 또는 자신의 자가용 비행기 등을 이용해 한국에 온다. 
 
 
한편 지난 1994년 첫 대회를 시작해 두 해마다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은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 간에 대결을 펼치는 국가 대항전의 형태로 치러진다.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는 30개 언어로 방송 제작돼 전 세계 225개국의 10억 가구에 송신된다.
 
경기 첫날인 8일에는 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룬 뒤 볼 하나를 번갈아 쳐 승부를 가리는 포섬 방식으로, 둘째 날인 9일에는 한 조를 이룬 두 선수가 각자의 볼로 친 뒤 성적에 따라 승패를 가리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회 사흘째인 10일은 오전과 오후에 포볼과 포섬 방식으로 각각 나눠서 경기하고,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싱글 매치 12경기 후 전체 승점을 합산해 우승팀을 가린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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