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지현기자] 증시가 전날 옵션만기에 따른 피로감과 주말을 앞둔 관망심리가 겹치며 하락 마감했다. 장중 1420선 마저 하회했던 코스피지수는 막판 낙폭을 만회, 전약후강 흐름을 보였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27포인트(0.16%) 떨어진 1428.62포인트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5억원, 399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이 609억원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2263계약을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88계약과 249계약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현.선물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백워데이션(-)으로 프로그램은 차익 178억원 순매수, 비차익 845억원 순매도 등 전체적으로 66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그동안 상대적 낙폭이 컸던 음식료품(0.91%), 철강,금속(0.89%), 유통업(0.53%), 통신업(0.41%)에 매수세가 몰려 주가가 오른반면 기계(-2.22%), 보험(-1.49%), 전기전자(-1.33%) 등은 하락했다. 이들 업종이 최근 단기 급등한 만큼 차익매물이 일부 흘러나온 때문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0.77% 흘러내리며 이틀째 가격 조정이 이뤄졌고, LG전자(066570) 역시 2.69% 하락하며 시총순위에서 다시 4위로 밀려났다.
현대차와 함께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현대모비스(012330)는 3%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는 각각 2.74%와 2.87% 올랐다. KB금융의 경우 유상증자 규모가 당초 예상됐던 2조원의 절반 수준으로 주가 희석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실적발표 기대감으로 롯데쇼핑(023530)이 2.57% 올랐고, 정부의 태양광발전 지원 강화 소식에 OCI(010060)도 2.43%%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내림세를 보이며 사흘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7.53포인트(1.5%)하락한 495.27포인트를 기록했다.
분산서비스거부공격, 일명 DDos와 스마트그리드 관련주가 급등했다. 안철수연구소(053800)가 사흘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스마트그리드 관련주인 누리텔레콤(040160)과 옴니시스템(057540)도 G8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스마트 그리드 개발 선도국가로 지정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뉴스토마토 정지현 기자 il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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