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맥스(IMAX)의 중국 법인인 IMAX차이나홀딩스가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2억4800만달러를 조달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IMAX를 포함한 IMAX차이나의 4대 주주는 주당 31홍콩달러(6200만주)에 17.4%의 지분을 팔아 자금을 조달했다. WSJ은 31홍콩달러는 공모가격이었던 29.80~34.50홍콩달러 범위 내의 하단에 가까운 가격이라고 전했다.
IMAX차이나홀딩스는 오는 8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최대주주인 IMAX는 초과배정옵션이 행사되지 않을 경우 상장 뒤 지분이 현재의 80%에서 69.9%로 감소하게 된다.
IMAX는 상장 조달 자금으로 중국 영화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WSJ은 IMAX의 성공적인 상장으로 향후 IMAX의 영화 산업의 투자 자금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중국의 박스오피스 수입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47억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미국에 이어 2번째 규모다.
중국 컨설팅업체 엔트그룹은 2017년에 중국 영화시장 규모가 117억달러를 기록해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IMAX는 홍콩 증시 상장과 관련한 투자 설명회 개최와 IPO 스폰서로 모건스탠리와 단독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베이징의 IMAX 영화관에서 3D 영화를 관람하고 있는 모습. (사진=신화통신·뉴시스)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