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올들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자사주 취득금액이 전년동기대비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는 7월9일 현재 공시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자기주식 취득금액은 5826억원으로 전년동기 2조2574억원에 비해 74.19% 감소했다고 밝혔다.
자기주식 취득회사수 역시 23개社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78개社에 비해 70.51% 감소했다.
상장사별 자사주 취득금액은 KT가 508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동부제철(223억원), 대신증권(112억원), 신영증권(30억원)이 뒤를 이었다. 자사주 취득 목적은 이익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안정이 주를 이뤘다.
한편, 자기주식 처분금액은 전년동기대비 265.7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현재 공시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자기주식 처분금액은 9704억원으로 전년동기 2653억원 대비 4배 가량 늘었다.
이호성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 홍보1팀장은 "올들어 SK텔레콤(4600억)과 KT(3444억)의 교환사채 발행이 증가하면서 자기주식 처분금액 역시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교환사채: 사채권자에게 일정한 기간내에 교환사채 발행 법인이 소유하고 있는 다른 유가증권으로 교환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 즉, 사채권자의 의사에 따라 주식 등 다른 유가증권으로 교환이 가능한 채권으로 자사주를 기초로 발행되기도 함.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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