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105630)이 지난 5일 타결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최대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에 힘입어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6일 오전 9시17분 현재 한세실업은 전일 대비 6800원(11.6%) 오른 6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김근종 현대증권 연구원은 "TPP가 발효되면 미국 수출 시 베트남산 섬유 품목에 부과되는 관세는 장기적으로 철폐된다"며 "베트남 정부는 TPP로 인해 베트남 섬유제품 수출액이 연 평균 10~15%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한세실업은 국내 의류 기업 중 베트남 섬유산업 발전의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이라며 "TPP 발효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베트남 생산설비를 확충해왔고, 매출액의 60%가 베트남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베트남은 최근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이번 TPP 타결에 힘입어 글로벌 의류 생산체계의 중심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목표가 8만원은 한세실업의 주당순이익(EPS) 기준 25배, 오는 2017년 법인세·이자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 16배를 적용해 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