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미국 등에서 쓰라린 실패를 맛봤던 SK텔레콤이 카자흐스탄의 이동통신사를 인수해 또다시 해외 진출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4일 관계자들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제3 이동통신 사업자 '모바일텔레콤서비스(브랜드명 네오)' 인수를 검토하고, 카자흐스탄에서 이달 말 열릴 모바일텔레콤서비스 지분 매각 국제 입찰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SKT가 인수를 검토한 모바일텔레콤서비스는 지난달 30일 대주주인 카자흐텔레콤이 보유한 51% 지분 매각 공고를 냈으며, 17일까지 입찰 의향서를 받아 이달 말 입찰을 진행한다.
모바일텔레콤서비스는 GSM 방식으로 이동전화 사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1분기 기준 가입자가 100만명 미만으로 카자흐스탄 이동전화 시장의 5%를 점하고 있다. 카자흐텔레콤과 아시아넷 지분이 각각 51대 49로 현재 적자 상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입찰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최종 입찰에 참여할 지 여부는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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