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넉달만에 다시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5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게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50조8926억원으로 4월보다 2조4300억원이 증가했다.
2월 3조3163억원 증가에서 3월 2조5096억원, 4월 1조1550억원으로 3개월 연속 증가규모가 줄어들다 5월 들어 넉달만에 다시 증가규모가 늘어난 것이다.
한은은 주택금융공사 모기지 양도분을 포함하면 월중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월과 비슷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용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실제적으로 양도분이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주택담보대출의 변동이 거의 없는 편"이라며 "전월말대비로는 증가액이 늘어났지만 지난 2~4월에 이어 증가율은 비슷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비은행금융기관 대출은 신협, 새마을금고 등 신용협동기구의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 지난달에 비해 3046억원, 0.2% 소폭 증가에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가게대출 잔액은 286조5194억원으로 전월대비 2조4632억원이 증가했다.
비수도권 가계대출 잔액은 109조7873억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4177억원이 늘어났다.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증가하면서 5월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대출도 396조3067억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2조8808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저축은행, 신협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가계대출도 5월 3046억원이 늘면서 126조6697억원을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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