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인텔은 15일 자사의 넷북용 프로세서인 아톰의 성능을 뛰어넘으면서도 휴대성이 보장되고 얇고 가벼운 노트북에 적용할 수 있는 프로세서를 국내에 선보였다.
이날 발표회에서 선보인 인텔의 초저전압(ULV) 코어2 듀오 프로세서(이하 '울트라-씬' 프로세서)는 기존 표준전압 프로세서보다 더 낮은 3분의 1가량 낮은 전압에서 작동해 2cm~2.5cm 정도 두께의 노트북 설계가 가능하다.
인텔 측은 울트라-씬 프로세서가 같은 날 대만 타이베이의 컴퓨텍스에서 선보인 '울트라-씬' 노트북의 대중화를 빠르게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코리아 이희성 대표는 “삼성·LG·삼보 등 PC 제조사들이 하반기에 인텔의 ‘울트라-씬’ 노트북 솔루션을 탑재한 제품을 일제히 시장에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개인용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따라 최상위급, 고급, 상급, 엔트리 급으로 나눠 폭넓게 울트라-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코리아에 따르면 일명 ‘울트라- 씬’ 프로세서를 탑재한 삼성전자와 삼보컴퓨터의 노트북 PC 2종이 하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인텔의 ‘울트라- 씬’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은 두께 2.5㎝(1인치) 미만, 무게 약 1∼2㎏ 수준이다.
이 대표는 “휴대성과 성능을 모두 갖춘 ‘울트라- 씬’ 노트북이 올 하반기 PC 시장의 최대 화두가 될 것”이라며 ‘울트라- 씬’ 시장의 성공을 자신했다.
하지만 엔트리급으로 분류되는 '울트라-씬' 프로세서를 장착한 노트북과 인텔 아톰프로세서가 장착된 넷북이 일정부분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것도 인정했다.
PC 제조사들이 하반기 내놓을 '울트라-씬' 노트북은 엔트리급을 제외하고 상급, 고급, 최상위급 모두 100만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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