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다음달부터 자녀가 3명 이상인 가정의 전기요금이 현행보다 20%가량 줄어든다.
이에 따라 월평균 317킬로와트(㎾h)를 사용하는 3자녀 이상 가구의 전기요금 부담은 평균 4만1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8000원가량이 줄어든다.
한국전력(015760)은 정부의 출산장려정책에 동참키 위해 오는 8월부터 3자년 이상 가구의 주택용 전기요금에 국가유공자·기초생활수급자와 같은 20% 할인율을 적용한다고 16일 밝혔다.
월 300㎾h를 초과하는 대가족 가구의 경우 지난 2007년부터 한단계 아래의 주택용 누진요금을 적용받았지만 내달부터는 전기사용량과 관계없이 자녀가 3명이상인 모든 가구는 동일한 전기요금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적용대상이 되는 3자녀 이상 가구는 세대별 주민등록상 세대주와의 관계가 '아들(子)' 3인 이상이거나 손자(孫) 3인 이상이 표시된 가구다.
해당 가구는 가까운 한전지점을 방문해 신청하거나 전화, 인터넷(www.kepco.c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아파트 거주가구는 관리사무소에서 신청 대행이 가능하다.
한전은 이번 요금감면으로 전체 전기요금 할인 대상가구는 총 51만6000가구로 현행(29만5000가구)보다 75%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현재 대가족 요금이 적용중인 가구는 별도신청이 필요 없이 요금할인이 적용된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전기·가스요금 인상안을 발표하며 3자녀 이상 약 52만가구에 대해 국가유공자와 같은 전기요금 할인율을 적용하기로 한 바 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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