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업계 "자율적 체질강화·협업 통해 위기 극복해야"

입력 : 2015-10-14 오후 5:58:18
[뉴스토마토 남궁민관 기자] 유가급락으로 인한 시장침체와 수요산업의 부진, 해외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대외 수출 여건 악화 등 어려움에 처한 강관업계가 체질강화와 협업을 통해 의기극복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엄정근 한국철강협회 강관협의회장은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강관산업발전세미나에서 업계 스스로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내 강관산업은 공급과잉과 수요부진, 경쟁소재와의 경쟁, 저가 수입재로 인한 내수시장 악화로 그 어느때보다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강관업계 스스로 비효율 사업을 정리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자율적인 구조개혁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관업계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창조적 혁신으로 글로벌 기술 확보에 매진해야 한다"며 "전후방 산업과 융합적 협력을 이뤄 경쟁국들의 공세에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엄 회장의 제언과 함께 이날 세미나에서는 산업계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석해 강관업계의 위기 돌파를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국내 강관업계가 당면한 난관을 극복하고 미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소통과 협업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정은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계품목, 한계기업에 대한 산업내 상호이해와 인식 공유를 통해 중장기 구조조정 방향을 공동 모색하고, 무역분쟁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미국 강관 유통회사인 SNT 이찬학 부사장은 'API 유정관 커넥션 및 에너지용 특수강관 기술현황', 박준식 포스코 박사는 '고망간 소재 및 파이프 개발현황', 손영욱 철강산업연구원 원장은 '중국 에너지 개발동향 및 공급 사슬'를 주제로 산업현안을 점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엄 회장을 비롯해 김종철 산업통상자원부 철강화학과장, 이휘령 세아제강 사장, 이진철 휴스틸 사장, 김익성 동양철관 사장, 심원보 현대제철 전무, 김상섭 한국강구조학회장 등 국내 강관업계 최고경영자(CEO)와 학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엄정근 한국철강협회 강관협의회장이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강관산업발전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철강협회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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