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과 공룡의 싸움...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시작

18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서 1차전

입력 : 2015-10-15 오후 3:44:39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우여곡절 끝에 준플레이오프 승자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두산과 정규시즌 2위팀인 NC가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겨룬다.
 
두산 김현수(왼쪽)과 NC 손시헌이 서로 반가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는 18일 오후 2시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NC와 두산이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해 5전3선승제로 치르는 플레이오프의 1차전이 열린다. NC는 창단 이후 처음, 두산은 지난 2013년 이후 2년 만에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다.
 
선착한 NC는 리그 10개 팀중 가장 안정된 마운드와 호쾌한 타선이 겸비된 기본 전력이 탄탄한 팀이다. 선발(4.26)·구원(4.50) 모두 팀 평균자책점 1위, KBO리그 최초 타자 9명 규정타석 달성 등이 이를 대변한다. 다승 1위 에릭 해커(19승 5패), 한 시즌에 두 차례나 사이클링히트를 이루고 KBO리그 최초 '40홈런-40도루' 기록을 남긴 에릭 테임즈 등이 대표 선수다. 한국인 중에서는 이호준·손민한·이종욱 등 베테랑 선수들이 돋보인다.
 
5전3선승제로써 한 준플레이오프의 위기를 가까스레 탈출한 두산의 마운드는 유희관(18승)과 장원준(12승)을 필두로 선발은 좋지만(평균자책점 4.78·4위), 불펜이 약하다(〃 5.41·9위). 다만 타격은 NC와 차이가 적다. 
 
정규시즌 양팀은 8승8패로 호각세였다. 양팀간의 경기에서 평균자책점(NC 4.60, 두산 6.09)과 타율(NC 3할3리, 두산 2할9푼4리) 등 세부 성적은 다 NC가 앞섰지만 승패는 동일했다. 
 
한편 양 팀은 많은 인연이 있다. 김경문 NC 감독이 선수부터 코치와 감독까지 30년간 두산맨(전신 OB 포함)이었고, NC의 현 주축 선수인 이종욱과 손시헌의 두산의 스타선수였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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