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청약 순위 '싹쓸이'…중견사 분양 10월에도 '쭉'

입지·설계 등으로 어필…알짜물량 쏟아진다

입력 : 2015-10-15 오후 5:33:21
[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중견건설사들이 분양시장에서 높은 청약경쟁률에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공급된 신규 단지들의 평균 청약경쟁률 순위를 살펴보면 상위 30곳 가운데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내의 대형건설사 브랜드는 8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견사들의 단지들은 273대 1의 '동대구 반도유보라'를 비롯해 '안심역 코오롱하늘채(169대 1)', '만촌역 태왕아너스(155대 1)' 등 낮게는 수십대 1에서 높게는 수백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마감을 기록했다.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 단지는 계약과정도 비교적 순조롭다. 지난 7월 동일이 경기 고양시 원흥택지지구에 분양한 '고양원흥 동일스위트'는 1193가구 모집에 총 3544명이 몰리면서 최고 54.96대 1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으며 정계약 시작 일주일 만에 100% 계약이 완료됐다.
 
앞서 아이에스동서(010780)가 지난 5월 경기 하남시 현안2지구에 공급한 '하남 유니온시티 에일린의뜰' 역시 청약에서 1순위 당해 지역에서 마감된 데 이어 계약 나흘 만에 완판됐다.
 
이처럼 중견사들이 분양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은 전셋값 고공행진에 따른 실수요자 중심의 신규분양 수요 증가, 중견사들의 우수한 입지 선점, 공간 활용 및 수납공간 등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최신 설계 등이 영향이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반도건설이 3월 선보인 '동탄역 반도유보라 5.0·6.0'의 경우 100% 필로티 설계, 단지 내 별동합습관 등 설계적 강점과 함께 동탄2신도시 내에서도 최중심 입지인 KTX동탄역 인근의 입지 등으로 크게 인기를 끌며 각각 55대 1, 62대 1로 1순위 마감된데 이어 계약 3일 만에 완료됐다.
 
중견사들의 단지들이 주택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역대 최다 물량이 집중돼 있는 이달에도 각 지역의 주요 핵심입지에서 알짜물량이 대거 공급될 예정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건영과 양우건설이 오는 16일 충북혁신도시 C2블록에 공급하는 '건영아모리움 양우내안애'는 전용 84㎡, 842가구 규모다. 효성은 오는 23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용인기흥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전용 73~123㎡ 총 1679가구 규모다.
 
동일은 경기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에 마지막으로 분양되는 민간건설사의 분양물량 '고양삼송 동일스위트 2차' 분양에 나선다. 삼송지구 A10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전용 66~84㎡, 83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주 송천동 에코시티에서는 태영건설(009410)이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4블록은 전용 59~84㎡, 720가구이며 5블록은 전용 59~105㎡, 662가구다.
 
일성건설(013360)은 강원 춘천시 후평동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춘천 일성트루엘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140㎡, 1123가구로 구성된다. 강원 동해시에서는 대한토지신탁이 시행하고 대보건설이 시공하는 '동해북삼 하우스디'가 공급된다. 전용 59~84㎡, 258가구다.
 
유승종합건설은 인천 소래논현 도시개발지구에서 '인천논현 유승한내들 와이드오션' 분양에 나선다. 전용 56㎡, 376가구 규모다. 이랜드건설은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Ab-12블록에서 전용 72~84㎡, 550가구 규모의 '이랜드 타운힐스'를 선보인다.
 
한양은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B8블록에서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을 분양한다. 전용 74~84㎡, 640가구 규모다. 호반건설은 인천 가정지구 5블록 일원에 '가정 호반베르디움 더센트럴'을 분양한다. 전용 73~84㎡, 980가구다.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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