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일일 푸드트럭 판매원 ‘변신’

일자리 대장정 8일차 박차

입력 : 2015-10-16 오후 3:02:32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에서 일일 푸드트럭 판매원으로 변신한다.
 
박 시장은 17일 오후 6시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 부근에서 열리는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을 찾아 푸드트럭 ‘미스꼬레아’ 판매원으로 김치볶음밥을 만들고 판매한다.
 
이어 야시장 푸드트럭 창업자를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합법화된 푸드트럭을 활성화할 방법을 함께 고민한다.
 
또한, 야시장이 건강한 문화컨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개선점과 현장의 아이디어를 나눈다.
 
현장을 직접 부딪히며 일자리 문제 해결책을 찾는 일자리 대장정은 이날 시장과 지역상권 활생화 방안을 모색한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성북구 ‘정릉 개울장’을 찾아 지역 주민,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정릉 개울장은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 오후에 정릉시장 아래 정릉천을 따라 길게 늘어서는 야외시장으로 전통시장과 지역사회의 상생모델로 꼽힌다.
 
단순히 물건만 판매하는 게 아니라 도시농부가 수확한 농산물, 지역 예술가들이 만든 공예품 등이 한 곳에 모이면서 수천명이 참여하는 ‘작은 마을축제’로 불린다.
 
이어 오후 4시 20분에는 마포구 연남동 동진시장 안 ‘동진장’을 찾아 직접 판매자가 돼 상품을 판매한다.
 
동진장은 7일장 형태로 매주 토요일 연남동 동진시장 안에서 열리며, 사회적 경제 생산활동과 문화적 거점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다.
 
오후 5시 15분에는 마포구 공덕역 인근 경의선 철로별 폐선부지를 따라 중고용품, 생활용품 판매는 물론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열리는 ‘늘장’을 찾는다.
 
마포구 늘장은 상주공간 주말 플리마켓 두가지 방식으로 열리며, 2013년 9월 문을 연 이래로 3만5000여명이 다녀갔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시장이 형성되면서 일어난 지역경제 변화와 긍정적인 파급효과에 대해 청취하고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박 시장은 “시민시장을 만들어가는 분들의 노력과 경험을 녹여내 서울에 더 많은 시민시장이 생겨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일자리 대장정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7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일일 아르바이트에 나서 매장 상품을 정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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