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후임…안·현·임 하마평

최 부총리 정치권 복귀 선언…안종범·현정택·임종룡 등 거론

입력 : 2015-10-19 오후 2:45:47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총선 출마 의지를 밝히면서 후임인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 부총리는 지난 15일 경제분야 대정부 질의에서 "경제는 저 말고도 잘 할 분이 많다"고 말해 이미 기정사실화 됐던 총선 출마를 다시금 확인 시켰다.
 
19일 정부와 경제계 안팎에 따르면 최경환 부총리(사진) 후임으로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임종룡 금융위원장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 부총리가 12월 국회에서 예산안이 처리되면 정치권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년 4월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2017년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점을 고려하면 청와대 인사가 부총리직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안종범 경제수석비서관은 대구 출신으로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와 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안 수석은 박 대통령 대선공약의 산파역을 한 경제학자 출신으로 캠프에서 경제공약의 밑그림을 그린 만큼 박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꿰뚫고 있는 경제통이다. 또 최경환 부총리와 경제 전반에 대해 호흡을 맞춰와 현 정부의 굵직한 경제 정책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정택 정책조정수석은 경북 예천 출신으로 옛 재정경제원(현 기획재정부)에서 국제협력관, 대외경제국장 등을 거쳤다. KDI(한국개발연구원) 원장도 역임했으며 현재 4대 개혁과제 중 노동개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현직관료 출신으로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전남 보성 출신인 임 위원장은 현 정부 출범 초기인 2013년 6월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발탁된 후 올 3월에는 금융수장 자리에 임명됐다. 기재부에서는 종합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제1차관 등을 두루 거쳤다.
 
이 외에도 김준경 KDI 원장,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 겸 경제수석,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수석이코노미스트, 김동연 아주대총장(전 국무조정실장), 박봉흠 전 기획예산처 장관,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등이 차기 부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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