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올 들어 이미 75% 상승한 중국증시가 거침없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11시30분(현지시각) 상해종합지수는 전주말 대비 1.54%(49포인트) 오른 3238.74포인트를 기록중이다.
거침없이 치솟고 있는 중국 증시에 대한 속도조절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단기 급등한 만큼 단기 상승 피로감으로 조정이 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DMG&파트너스는 이날 기술적 분석을 통해 "지난주 13개월래 최고점에 도달한 중국 증시가 지나친 급등으로 인한 피로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제임스 림 DMG&파트너스 싱가포르 지점 연구원은 "지난 16일 3221.07을 기록한 상하이종합지수가 볼린저밴드 상단 저항으로 추가적인 상승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림 연구원은 "지금까지 중국 증시의 급등세를 고려할 때 현재 3파는 피로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수준에서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시행과 은행들의 신규 대출 확대로 불이 붙은 중국 증시는 올해 들어 꾸준한 랠리를 지속해 왔다.이 같은 상승세로 중국 증시는 지난 16일 1년6개월 만에 일본을 따돌리고 시가총액 기준 세계 2위에 올라섰다.
볼린저밴드는 1980년대 존 블린저가 개발한 기술적 분석의 한 방법으로 변동성을 반영한 지표. 주가가 상한선과 하한선을 경계로 등락을 거듭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기본 전제로, 현재 상한선에 근접한 중국 증시가 조만간 하락 반전할 가능성이 크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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