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연중최고치 상승..다우8848.15p(1.19%↑)

6월 경기선행지수 0.7% 상승..경기회복 기대 '꿈틀'
CIT 파산 우려 덜어
할리버튼·하스브로 등 기업 실적 양호
골드만삭스 "S&P500 연말 목표치 1060선..15% 추가 상승"

입력 : 2009-07-21 오전 6:41:29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경기 회복 기대감이 살아난 가운데 CIT그룹이 파산을 면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 대비 104.21포인트(1.19%) 오른 8848.15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75포인트(1.14%) 상승한 951.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22.68포인트(1.20%) 오른 1909.29에 장을 마쳤다. 

 

이날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다우지수는 1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S&P 500 지수는 지난해 11월5일 이후 8개월만에 950선을 탈환했다.

 

현재 다우지수는 6거래일째, 나스닥지수는 9거래일째 연속 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발표된 6월 경기선행지수는 0.7% 상승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여기다 미 정부가 추가 자금지원을 거부해 파산보호 신청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던 CIT그룹이 파산을 면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지수 상승을 지지했다.

 

기업 실적도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다. 굴착장비업체 할리버튼, 완구업체 하스브로 등은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경기회복 기대감에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자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S&P500지수가 연말까지 15% 추가 상승, 1060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한편 경기회복 기대감이 일면서 국제유가는 나흘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2센트 상승한 63.98달러로 마감했다 .

 

외환시장에서는 주식시장 강세와 CIT 그룹 회생 기대감으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약해지면서 미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최근 6주래 최저치로 밀리는 등 엔화와 더불어 약세를 보였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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