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독일 경제의 하락폭이 2분기 크게 둔화되며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경기침체가 잦아 들면서 2분기 독일의 경제성장률이 소폭 하락하는데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분데스방크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지만, 2분기 하락폭은 눈에 띠게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최근 발표된 여러 지표들을 분석해볼 때 계절적 요인에 영향을 받은 독일 경제의 2분기 하락은 '미미'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마이너스(-)3.8% 성장하며 전후 최대폭으로 하락한 독일 경제는 2분기 낙폭을 줄이면서 조금씩 위기를 탈출하고 있다.
산업생산이 지난 5월 최근 16년래 최대폭으로 상승했고, 6월 기업신뢰지수도 올라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수출이 여전히 부진하지만 수입의 하락폭이 더 커 결과적으로 무역 흑자도 기록하고 있다.
분데스방크는 "정부의 부양책이 가계 수입을 지지하고 있고 신차구입장려책 등으로 민간 소비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독일 정부는 감세와 신차구입장려책 등에 850억유로(1210억달러)를 투입하며 경기침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독일의 인플레이션율은 6월 두 달 연속 '제로'로 나타나 최근 13년래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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