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증권가는
대우증권(006800)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판단했다.
지난 21일 대우증권은 3분기 연결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53.2% 감소한 55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6.8% 줄어든 8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5.1%를 기록해 우리의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에 대한 영업권 손상차손 125억원이 반영돼 순이익이 줄었다"며 "자산관리로 통칭되는 금융상품 관련 수익과 유가증권 운용손익도 전 분기 대비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 실적은 3분기 대비 회복될 전망이다.
차인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증시 일 평균 거래대금이 7조5000억원 수준까지 하락한다고 가정해도 3분기 일회성 손실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해야 할 것"이라며 "금호산업 지분 매각이익 350억원 반영과 투자 금융(IB) 부문 수익성 확대도 기대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원재웅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4분기에는 상품 운용 부문 수익이 증가해 3분기 대비 나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3분기 순이익을 바닥으로 4분기부터는 서서히 회복세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