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6일 연속 하락..한달만에 1240원대

입력 : 2009-07-21 오후 4:41:33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한달여만에 1240원대로 떨어졌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70원 하락한 1248.50원에 거래가 끝났다.

 

이날 환율은 지난달 10일 기록한 1246.70원 이후 가장 낮은 가격으로 한달여만에 1250원대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또 지난 13일 종가 1315원 이후 66.50원이 떨어지며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환율은 미국 증시가 엿새째 상승하고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전일 종가보다 7.80원이 떨어진 1248.5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환율은 오전 10시를 넘어서며 1250원선 아래로 하락했고, 이후 매수·매도세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면서 1250원 초반대를 오르내렸다.

 

장 막판 1분여를 남기고 하락 반전에 성공, 1248원선에서 거래가 끝났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외 주가 상승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밤 뉴욕 증시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데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1480선으로 상승한 결과 환율이 하락세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10.48포인트(0.7%) 오른 1488.9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408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김두현 외환은행 차장은 "외국인이 이틀 연속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이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며 "우리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외환시장도 이를 따라가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환전문가들은 환율의 추가 하락여부는 주가의 움직임에 달려있다고 진단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팀장은 "현 트랜드 자체가 증시의 상승랠리와 함께 환율도 동반해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1250원 밑으로 떨어지면서 환율하락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추가로 환율 1230원의 돌파여부 역시 주가의 방향성에 달려있다"고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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