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한옥마을 사물인터넷으로 똑똑해진다

23~24일 북촌 사물인터넷서비스 현장체험

입력 : 2015-10-23 오후 4:13:57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북촌한옥마을이 사물인터넷을 탑재해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한다.
 
서울시는 ’북촌 개방의 날‘인 23~24일 똑똑해진 북촌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는 ’북촌 사물인터넷 서비스 현장체험 행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일자리 대장정을 진행 중인 박원순 시장도 24일 낮 12시 30분 북촌을 찾아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참여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어 현장 목소리를 청취한다.
 
시는 현재 28개 민간기업과 손잡고 올해 말까지 북촌을 ’사물인터넷 마을‘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시켜 북촌의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취지다.
 
북촌은 전통한옥과 문화재, 갤러리, 카페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아 매년 국내외 관광객 100만여명이 방문하는 명소다.
 
이 과정에서 방문객 증가에 따른 소음과 불법주차, 쓰레기, 사생활 침해 등 다양한 도시문제가 제기됐다.
 
시가 북촌에 적용한 대표 사물인터넷을 보면 불법 주정차 구역에 주차감지센서를 설치해 자동으로 불법 주정차를 감지하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센서로 주차장의 빈 공간을 탐지해 앱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는 시민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쓰레기통에 부착된 적재량감지센서는 쓰레기가 넘치기 전에 미리 서울스마트불편 신고 앱으로 통보한다.
 
한옥이 화재에 취약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온도나 연기, 습도 등을 감지하는 센서로 화재 발생 시 비상 알림이 울리는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아이들의 등하굣길이 불안한 부모님을 위한 센서 기반의 실시간 위치알리미 서비스도 개발 단계다.
 
이 밖에도 북촌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헬스케어, 스마트 물품 전달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하는 다국어 관광안내서비스, 골목상권가이드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개발되고 있다.
 
시는 무료 공공 와이파이 등 인프라를 구축해 주민과 방문객 등이 자유롭게 이들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사물인터넷 인큐베이션 센터’를 통해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지원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사물인터넷 기술은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열쇠”라며 “북촌 시범사업을 통해 입증된 성공모델은 서울 전역에 단계별로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북촌한옥마을 사물인터넷 중 재난방재체계.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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