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에어케어 제품군 28일 대대적 공개

공기청정기·가습제품 등…높은 성장성에 제품 위상 높아져

입력 : 2015-10-25 오후 2:00:00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LG전자가 오는 28일 공기청정기·가습제품 등 에어케어 제품군을 공개한다. 에어케어 제품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시장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대개 출시 간담회는 냉장고·세탁기·TV 등 필수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이번에는 에어케어 제품을 전면에 들고 나온다.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장인 조성진 사장이 간담회를 직접 진행한다.
 
이는 에어케어 제품의 높은 시장성을 감안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LG전자는 간담회를 통해 향후 국내 시장과 더불어 해외 시장 공략 강화 등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생활가전 부문 책임자인 조성진 사장을 전면에 내세워 LG전자의 핵심 경영자로서의 입지를 대외적으로 분명히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공기청정기·가습기 제품군은 대기오염 이슈가 불거지면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공기청정기의 경우 황사뿐 아니라 미세먼지로 인해 계절적 성수기가 봄에서 가을, 겨울로 이동하는 양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들어 에어케어 제품의 판매는 가을과 겨울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가 추산한 국내 공기청정기의 시장 규모는 ▲2013년 3000억원 ▲2014년 5000억원 수준에서 2017년에는 2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시장도 에어케어 제품군에 대해 관심이 높다. 특히 중국은 2012년 126만대 수준이었던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가 ▲2013년 240만대 ▲지난해에는 360만대 가량에 이른다. 2020년까지 연평균 48%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세탁기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는 조성진 사장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LG전자의 생활가전 전 분야를 총괄하는 책임자의 이미지를 굳힐 전망이다. 조성진 사장은 1998년 세계 최초로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 기술을 개발했고, 2005년에는 스팀 분사 세탁기 출시를 지휘했다. 올해는 8년간 개발을 거친 '트윈워시' 세탁기도 내놨다.
 
2013년부터 홈어플라이언스(HA)를 전담한 조 사장은 올해 HA사업본부와 에어컨&에너지솔루션(AE)사업본부가 H&A사업본부로 통합됨에 따라 에어케어 제품을 포함한 생활가전 전체를 총괄하고 있다.
 
국제 공기청정 및 그린환경전시회에 전시된 LG휘센 공기청정기. 사진/뉴시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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