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증권가는
LG전자(066570)가 제너럴모터스(GM)에 전기차 핵심 부품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1일 LG전자는 GM의 차세대 전기차 개발의 핵심 협력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사 선정에 따라 LG전자는 GM의 ‘쉐보레 볼트 EV'에 구동모터, 인버터, 차내충전기, 배터리팩, 전력분배모듈, 배터리히터, 급속충전통신모듈 등 핵심 부품과 시스템을 공급한다. GM은 LG전자의 공급 부품을 기반으로 내년 말부터 미국 미시간주 오리온 공장에서 쉐보레 볼트 EV를 양산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의 구조적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며 "LG전자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에게 최상의 파트너로 인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표가는 기존 6만2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GM이 LG전자를 전기차 협력사로 선정한 일은 성장성 우려를 잠재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일 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은 단기적으로 존재하지만 주당순자산(PBR) 1배까지 상승 여력은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