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백용호 신임청장 취임 이후 국세청의 대규모 물갈이 인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국세청은 이현동 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국세청 차장에 임명한다고 22일 밝혔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같은 1급 자리인 서울청장에 채경수 조사국장을, 중부청장에는 왕기현 전산정보관리관을 각각 임명했다.
채 청장의 인사로 공석이된 본청 조사국장에는 송광조 서울청 조사1국장이 기용됐다.
국세청은 또 김창환 전 청장의 퇴임에 따라 허장욱 본청 납세지원국장이 부산청장에, 광주청장은 임성균 본청 감사관, 대구청장은 공용표 본청 개인납세국장, 대전청장은 김영근 본청 근로소득지원국장을 각각 발령했다.
지난주 퇴임한 허병익 전 차장을 대신하는 이번 인사는 지난 6개월 가량의 공석상태가 지속돼왔던 국세청장의 임명과 달리 파격적이고 신속하게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국세청 안팎에서는 지난 주말 백 청장이 취임사를 통해 고위직의 잘못에 대한 개선노력을 강조한데서 이미 어느정도 예견돼왔다는 평가다.
이현동 신임 국세청 차장은 1952년 경북 청도출신으로 경북고와 영남대학교 행정학과 , 성균관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행정고시(24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 신임 차장은 동대구세무서 총무과장을 시작으로 국세청 법무과장, 서울청 조사3국장, 국세청 조사국장을 역임하며 국세기획·조사 분야에서 뛰어난 업무 추진력을 보였다.
올해 1월부터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 재임하며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통해 근로장려세제를 성공적으로 집행하는 등 국세청 내외의 신망이 두텁다.
국세청은 고위직 인사에 이어 조만간 국장과 과장급에 대한 후속 인사를 단행 예정이다.
◇ 고위공무원 임명
▲본청 차장 이현동 ▲서울청장 채경수 ▲중부청장 왕기현 ▲대전청장 김영근 ▲광주청장 임성균 ▲대구청장 공용표 ▲부산청장 허장욱 ▲ 본청 기획조정관 김덕중 ▲〃 법무심사국장 조홍희 ▲〃 개인납세국장 이종호 ▲〃 법인납세국장 이전환 ▲〃 부동산납세관리국장 원정희 ▲〃조사국장 송광조 ▲〃 근로소득지원국장 김문수 ▲서울청 조사1국장 임환수 ▲중부청 조사1국장 하종화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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