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정부가 올 하반기 플랜트 수출 확대를 위해 약 10조6000억원규모의 무역금융을 지원한다.
정부는 22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제23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플랜트 수출확대·경쟁력 제고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우선 플랜트 수주를 돕기 위해 총 82억달러(약 10조6000억원)의 무역금융을 지원키로 했다.
이 자금은 수출입은행(54억달러), 수출보험공사(24억2000만달러), 연기금 (3억8000만달러) 등을 통해 조성된다.
지식경제부는 또 기존 3개에 불과한 플랜트 해외수주지원센터를 6개로 늘리고 현지 로드쇼와 시장개척단 파견을 통해 시장개척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지경부는 중장기적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 오일·가스 ▲ 담수 ▲ 원전 ▲ 화력발전 ▲ 석탄가스화 복합발전 ▲ 해양 등 6대 플랜트 분야를 선정해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10년간 총 8780억원의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오는 2012년까지 플랜트 수주 700억달러를 달성해 세계 5대 플랜트 강국으로 진입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강명수 지경부 수출입과장은 "올 하반기중 330억달러를 추가 수주해 올해 전체로는 400억달러 내외의 수주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랜트 산업은 지난 2004년이후 매년 50%의 성장세를 보였지만 올해들어 글로벌 금융경색과 유가하락으로 상반기 수주액이 전년대비 67%가 급감한 74억달러에 그치는등 부진한 실적을 보여왔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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