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내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자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인플루엔자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11시13분 현재 녹십자의 주가는 전일보다 6.31% 오른 1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앙바이오는 상한가로 직행했으며, 중앙백신(072020)과 이-글 벳도 각각 11.90%, 6.92%의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제일바이오(052670)와 대한뉴팜, 파루, 대성미생물, 에스디 등도 1~5%대의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국내 신종플루 감염자는 모두 1022명으로 집계돼 1000명을 넘어섰다. 감염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남에 따라 국가전염병 위기단계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됐다.
권재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신종플루 환자가 1000명을 돌파했다"면서 "독감 바이러스 시즌이 아닌 여름철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종 플루는 일회성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게다가 녹십자는 자체 개발한 인플루엔자 백신 '지씨플루주'의 최종 품목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승인받아 관련주 상승을 이끌고 있다.
염동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에 대해 "신종플루 백신과 독감백신 사업의 높은 성장성으로 하반기부터 큰 폭의 외형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신종플루백신 생산으로 올해와 내년 약 870억원의 추가매출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염 연구원은 "3분기부터 판매되는 독감백신 신제품이 매년 300~400억원 가량의 추가매출을 올려줄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종전 보유에서 '매수'로 올려잡고, 목표가도 8만1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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