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지현기자] 코스피 지수가 지난해 9월25일이후 10개월여만에 1500선에 재차 올라섰다. 코스닥도 500선을 회복했다. 최근 미국 등 글로벌 증시의 동반 랠리에 힘입어 외국인 매수세가 유지된 것이 큰 힘이 됐다.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현물과 선물을 대거 순매수했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6.10포인트(0.41%)상승한 1502.59포인트로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9월25일 1501.63포인트 이후 10개월여만이다.
코스피는 이날 간밤 뉴욕 증시의 랠리에 힘입어 장초반 1510선을 훌쩍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후 기관과 개인의 동반 매도에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는 등 장중 한 때 1500선 아래로 내려서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에서 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 지수는 그간 '마의 벽'으로 여겨졌던 1500선을 거뜬히 넘어섰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921억원과 155억원 매도우위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4437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업종별로 보험이 2.29%오르며 강세를 보이는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다만 전기가스업과 통신업,금융,은행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성 매물이 흘러 나오면서 이들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에선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중공업(009540)이 각각 0.74%와 4.30%의 오름세를 보이는 등 랠리를 이끌었다. POSCO(005490) 역시 2.21% 급등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6개를 비롯해 476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310개이고 보합은 92개 종목이다.
코스닥 역시 6거래일째 상승흐름을 이어가며 50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 지수는 2.13포인트(0.43%)상승한 500.02포인트로 지난 9일 이후 11거래일만에 500선을 회복했다. 새만금 토지개발구상을 담은 정부의 청사진이 확정되면서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이며 모헨즈(006920)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기염을 토했다.
뉴스토마토 정지현 기자 il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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