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코스피지수가 150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더 오를 수 있는 투자심리가 맞서면서 등락폭은 제한받고 있다.
미 증시가 혼조 마감하면서 코스피 지수 역시 보합권내에서 횡보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2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17포인트(0.01%) 상승한 1494.60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엇갈린 실적 결과 발표와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쌓이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애플과 스타벅스는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보였으나, 모건스탠리와 금융주들이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것이 미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 모습이었다.
이로 인해 초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09% 상승한 1495.39포인트로 장을 출발했으며, 장 초반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매수세를 이어가면서, 지수 재차 상승에 탄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현재 599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기관 35억원, 특히 적극적인 차익실현에 나선 개인이 563억원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4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가면서, 이날도 765계약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 역시 629계약의 순매수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은 1368계약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이날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현대차(005380)가 소폭 약세로 움직이고 있다.
또 전일 분기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던 LG전자(066570) 역시 하반기 실적 둔화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일부 지적이 부각되면서 이틀째 조정을 받고 있다. 한국전력(015760)은 스마트그리드 효과에 힘입어 이틀째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 중인 가운데, 전일 외국인이 매도물량을 내놓았던 화학업종은 소폭 하락 중이다.
전문가들은 오늘 국내증시가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피로감과 다우지수가 조정을 받은 점등으로 인해 장 중 조정 시도가 나타날수는 있지만, 상승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이주영 기자 shalak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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