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여행업체들의 10월 실적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는 2일 지난달 해외여행객수가 21만여명으로 전년 동기(18만여명)대비 17.1% 늘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일본(49.0%)과 남태평양(37.6%), 미주(37.4%)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유럽(9.6%)과 중국(7.7%), 동남아시아(2.0%)도 전년 동기대비 증가하는 등 전 지역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하나투어 10월 해외여행수요 지역별비중 및 증감률 현황. 자료/하나투어
하나투어 관계자는 "남태평양 괌과 사이판, 미국 서부는 가을맞이 인센티브 예약의 영향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며 "캐나다와 미국 동부는 메이플 피크시즌을 겨냥한 상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여행 속성별로는 패키지상품이 21% 증가했으며 개별자유여행을 구성하는 교통패스, 입장권, 현지투어, 호텔 등의 단품도 모두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지난 1일 기준 11월 해외여행 수요는 15만3000여명, 12월 수요는 7만4000여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4.8%, 2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의 경우 10월 해외패키지 송객인원이 12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42.4% 늘었다. 이는 10월 기준 최대 송객인원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와 추석연휴 이후 여행수요가 주춤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모두투어 10월 지역별 송객 및 성장률 현황. 자료/모두투어
일본 여행상품의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이 162.6%로 전체 해외여행시장을 견인한 가운데 소폭 감소한 미주를 제외한 동남아, 중국, 유럽 등이 20% 내외의 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