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판 통증을 일으키는 통풍은 올바른 음식 섭취 습관이 중요하다. 일부 음식은 통풍 증상을 악화시키고 치료제의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통풍은 요산이 과다 생성되거나 요산 배설이 부족해서 생기는 질환이다. 통풍을 치료하기 위해선 요산의 생성을 억제하고 배설을 촉진하는 약물을 사용한다. 콜키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알로푸리놀, 프로베네시드, 설핀피라존 등이 대표적이다.
치료제를 복용할 땐 고기, 등푸른 생선, 조개, 멸치, 새우 등 퓨린이 많이 든 식품을 피해야 한다. 이들 음식은 요산의 농도를 증가시켜 통풍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약효도 감소한다.
알코올은 통풍과 상극이므로 금주나 줄여야 한다. 체내에서 요산 합성을 증가시키고 소변으로의 요산배설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특히 맥주나 효모가 들어 있는 막걸리 같은 곡주는 혈중 요산 수치를 현저히 증가시키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맥주나 증류주보다는 위험도가 낮은 와인을 마시는 것이 좋다. 탄산음료와 과다 등에 들어 있는 과당이나 화학조미료도 요산 농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
채소류, 아몬드, 코코넛, 유제품, 과일류 등 식품은 소변을 알칼리화해 소변에 녹을 수 있는 요산의 양을 늘려주므로 약물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하루 10잔 이상 물을 많이 마시면 요산 결정이 배설시키는 효과가 있다.(도움말=식품의약품안전처)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