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첸(225650)이 3분기 매출 613억원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리홈쿠첸의 분할로 인해 리홈쿠첸 리빙사업부의 7월 실적과 쿠첸의 8·9월 실적이 합산된 수치다.
쿠첸 이대희 대표. 사진/쿠첸
7월 매출은 204억원, 8~9월 매출은 409억원으로 합산 매출은 전년에 비해 5% 감소했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3분기에는 51억원을 올렸지만 분할로 인해 올해 23억원과 직접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매출의 70~80%가량을 차지하는 밥솥 매출은 496억원으로 8% 줄어들었다. 고가에 해당하는 IH밥솥의 매출 비중은 74%로 지난해보다 2% 포인트가량 떨어졌다. 반면 보급형 제품인 열판 밥솥 매출 비중은 26%로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회사 측은 매출 부진에 대해 "메르스 사태로 인한 전반적인 소비침체가 3분기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전기레인지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59% 증가한 5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9월까지 누적판매액 163억원을 달성했다.
쿠첸 관계자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매출감소가 있었지만 직전분기인 2분기 대비해서는 약 6%의 매출 상승을 보이고 있어 4분기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