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업계 '빅3'의 6월 생산량일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블룸버그통신은 북미 지역 실업률 증가로 인한 수요 악화로 지난달 '빅3'의 자동차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대표 자동차제조업체 도요타의 지난달 생산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한 56만5541대를 기록해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혼다의 생산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한 25만7852대, 닛산은 전년 동월 대비 22% 감소한 24만827대로 집계됐다.
이 같은 감소세는 북미 지역의 늘어난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지난달 감산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올 상반기 미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 급감하며 이 지역의 재고율 상승을 부추겼다. 일본 내 자동차 생산량 역시 고효율 차량 구입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급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아쉬빈 초타이 인텔리전스 오토모티브아시아 책임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이제 막 바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미국의 자동차 판매가 지난 2005년과 2006년 수준을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판매 역시 단기간에 뚜렷한 호조를 보이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텔리전스 오토모티브아시아는 올해 미국의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 1320만대에서 크게 감소한 980만대에 그친 후 내년 1080만대로 다소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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