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주식형펀드에서 9일 연속 자금이 유출되면서 펀드런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국내주식형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245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국내주식형펀드(ETF제외)는 이달들어 7208억원 순유출 됐으며 이는 올 들어 빠져나간 금액 2조 2000억원 중 30%에 달하는 규모다.
국내증시가 박스권 상단을 돌파한뒤 상승세를 지속함에도 불구하고 국내주식형펀드는 오히려 자금유출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일부 원금을 회복한 투자자나 수익을 거둔 펀드투자자들이 코스피 지수가 1500선을 넘은 뒤 상승탄력은 제한 적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환매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286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이틀째 순유입세를 이어갔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 'JP모간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A(주식)'로 각각 32억원, 29억원 순유입되는 등 러시아펀드위주로 자금유입이 이뤄졌다.
채권형펀드는 7443억원 순유입됐으나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는 1조 3465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 전체펀드는 총 5157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주식형펀드 순자산총액은 전일대비 5570억원 늘어난 111조5352억원을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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