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용로 기업은행장이 3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창립 48주년 기념식에서 첫 SI인
'SMART 서비스'의 로고가 그려진 깃발을 펼쳐보이고 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윤용로 기업은행장이 3일 "올 하반기에 보험업에 진출하고 이어 금융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들어냈다.
윤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가진 창립 48주년 기념행사에서 "최근 급변하는 금융환경을 감안하면 기업은행(024110)도 새로운 도약을 이뤄야할 시점"이라며 "중소기업금융에 이어 개인금융부문에서도 강점을 지닌 최강의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작년에 IBK투자증권을 출범시킨 데 이어 퇴직연금을 전담하는 보험업 진출도 추진하는 등 조직정비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면 종합금융서비스 체제의 틀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행장은 이어 "중소기업 대출 순증액이 올해 상반기에 6조6000억원으로 은행권 전체 순증액의 44.6%를 차지했으며 중소기업 대출 시장점유율도 18.7%로 작년 말보다 0.92%포인트나 높아졌다"며 "중소기업 금융시장에서 압도적인 리더의 위치에 있는 만큼 개인금융 부문에서도 역량을 강화하면 균형 잡힌 강력한 은행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어려움에 처했을 때마다 정부 출자가 도움이 되긴 했지만 위기가 올 때마다 정부에 도움을 요청할 수는 없다"며 "어떠한 어려움에서도 자력으로 헤쳐나갈 수 있는 흔들림 없는 강한 은행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행장은 국내경기에 대해서는 "금융위기가 최저점을 지나 약간의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국내외적으로 불안요인이 상존해 본격적인 실물경제 회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이날 오는 2010년 고객만족 최고 은행이 되기 위해 서비스이미지통합(SI)으로 '스마트 서비스(SMART Service)'를 선포했다.
'SMART' 서비스란 Smile(항상 미소 짓는), Multi(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Active(적극적인 상담), Rapid(신속한 업무처리), True(언제나 진실된) 의 약자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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